LG의 역사 연재28편] 주방의 프리미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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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5. 13.
LG의 역사 연재28편]
주방의 프리미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한발 앞서 내다보고 혁신하는 노력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해온 LG가 또다시 그 주인공이 되고자 2016년 7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시대를 열었다. 1980년대에 전자레인지로 세계 시장에서 최초의 1위를 기록하며 'Gold Star'를 각인시켰던 LG전자는 이제 주방가전의 찬란한 과거를 뛰어넘어 미래로 이어질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2016년 7월 10일, 초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패키지 시스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가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출시됬다. 동선을 고려한 효율적인 공간 배치로 편의성을 높이고, 고 에너지 효율의 혁신적 기능을 갖춘 토털 키친 솔루션이다. 초창기 전자레인지 사업으로 주방가전 시장에 뛰어들었던 금성사 시절을 반추해본다면 실로 놀라운 발전이고 혁신이다. 금성사를 전자레인지로 해외시장에서 이름을 알렸다면, 이제 그 계보를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가 이어가게 됬다.
오랫동안 '주방'은 음식을 만들거나 설거지를 하는 등 식사와 관련된 노동의 공간이었다. 그러나 시대가 달라졌다. 요리를 즐기며 자신이 만든 요리를 당당하게 SNS에 올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또 주방은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가사노동의 공간이 아니라, 즐거운 어울림의 공간이 된 것이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이와 같은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더 품격 있고, 더 편리하게 진화한 주방을 제안한다.
"고객들로부터 인정받은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빌트인을 전문으로 하는 초프리미엄 브랜드를 조기에 정착시키는데 역량을 집중해 LG만의 가전 브랜드를 완성해 나갈 것이다."
2013년 12월, 충남 아산에 살고 있는 한 고객이 놀라운 소식을 전해왔다. 1983년에 혼수로 구입하여 31년간 사용한 금성사의 녹색 전자레인지(모델명 ER-5000)를 기증하겠다는 소식이었다. 23리터 용량의 이 제품은 금성사에서 최초로 출시된 모델이다. 고객은 내부를 밝히는 전구만 교체했을 뿐 고장 한번 없이 31년간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이 고마워 기증을 결심했다고 한다. 제품은 현재 LG전자 창원 공장의 품질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적은 연료비로 기존 조리시간보다 훨씬 빠르고 위생적으로 음식을 만들 수 있다는 홍보 문구와 함께 시장에 소개된 ER-5000. 무료 31년간 사용할 수 있었을 만큼 뛰어난 품질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금성사 최초의 글로벌 1위 제품'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1981년도에 출시되었지만, 이후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방식으로 세계 유수 가전회사들의 제품으로 출시되어 왔다.
금성사는 1984년에 미국 헌츠빌 제2공장을 준공하여 전자레인지를 현지 생산하면서 'Gold Star'를 미국에 각인시켰고, 1988년에는 영국 공장의 설립과 함께 유럽에도 이름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이집트(1990년)와 브라질(1993년) 등에 전자레인지 기술을 수출하며 세계 어디에서나 인정받는 주방가전 업체로서의 면모를 쌓아갔다.
전자레인지에서 시작된 금성사의 주방가전은 점차 가스레인지, 가스오븐레인지 등으로 확대되었다. 그로 인해 90년대 초부터는 기능에만 치중하지 않고 주방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성하여 주방가전을 패키지화하는 '시스템키친'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다. 시스템키친은 전자레인지를 비롯하여 가스오븐레인지와 식기세척기 등이 주방가구와 어우러져 자투리 공강까지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가사노동의 능률을 높인 동선 설계가 특징이다. 이러한 주방가전의 등장은 '빌트인 가전'의 편의성을 더욱 부각시키며 오늘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가 탄생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
광파오븐, 주방에서 자유를 꿈꾸다
오븐은 음식의 가열방식에 따라 크게 '가스오븐레인지'와 '전기오븐레인지'로 나눌 수 있다. 대부분의 오븐레인지가 가스로 가열하는 방식이었으나, LG는 그릴에서 '빛을 이용한 조리'를 가능하게 하는 신개념 가스오븐레인지 '광파 쁘레오 G-600'을 개발하여 2001년 9월에 출시하였다. 또한 1년 뒤인 2002년 12월에는 국내 가전업계에서 최초로 전기오븐 '광파오븐 솔라돔'을 개발했다. 전자레인지의 기능에 오븐의 기능을 결합한 제품으로, 가스를 사용하지 않고 빛의 파장을 이용해 조리하는 전기오븐으로는 세계 최초였다. 특히 조리 시간이 가스를 사용했을 때에 세배난 단축되고, 보다 안전하다는 점에서 한층 더 진화된 제품이다.
2005년 8월 선보인 '디오스 광파오븐'은 프리미엄이라는 가치를 더한 '디오스'라는 브랜드에 걸맞게 기존의 광파오븐보다 한 단계 높은 가치를 부여받은 제품이다. LG의 기술력을 집약시킨 이 제품은 한국인의 식생활에 적합한 기능을 선보이는 혁신을 이루었다. 단순한 '굽은 기능'을 넘어, 광파가열에 스팀가열 기능까지 더하여 구이와 찜, 식품건조와 발효, 슬로우 쿡과 토소트 등 아홉 가지 기능의 구현이 가능해졌다. 최근에는 고객들이 원하는 음식을 보다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으로 쉽게 요리할 수 있는 기능을 시대의 흐름도 반영하고 완성도도 높였다.